6.15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_박원순 서울시장

6.15공동선언 12주년 기념식_박원순 서울시장

6월 14일,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식'이 진행되었다. 서울시와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12주년 기념행사는 '급변하는 세계와 한반도의 평화발전'의 제목으로 학술회의가 동시에 진행되었다. 기념식 개회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12주년 기념행사위 공동위원장)은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동시에 6.15남북정상회담 12주년을 맞는 소감을 간단히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12주년 개회사에서 준비한 개회사 외에 따로 원고를 준비하여 개회사를 낭독한 부분이 있었으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념행정'에 관한 내용이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지자체 일부에서 이념적, 편향적 행정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발언을 두고 박원순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황우려 새누리당 대표, 이념행정 말라구요? 그동안 정부여당이 정파와 이념으로 온나라를 갈갈이(갈가리) 찢어놓고 이렇게 적반하장이니 맨정신이신지요?"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 중 일부를 아래에 소개한다. 더 절망스러운 것은 우리 내부가 분열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자기 의견과 맞지 않으면 무조건 종북, 친북, 좌파로 낙인찍는 구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은 우리에게 여전히 군사적 위협을 가하고 있는 적대적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경각심을 늦추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북은 우리와 평화를 이루고 또 통일을 준비해야 할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일부 정치인들은 자신의 견해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이런 비이성적인 일을 계속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천만 서울시민의 대표이기도 한 저에게조차 공격과 음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서로가 토론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적어도 남북관계에 관한 합의를 모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파적 이익때문에 상대를 이념적으로 낙인찍는 이런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일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에 대해서 비판적인 견해가 있습니다만, 저는 한반도가, 이 평화가 돈이고 밥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유일 분단국이 된 한반도에서 남북의 평화체계 구축은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안정되어야 국민의 삶이 안정되고 경제도 발전하고 해외의 투자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 남북경제교류는 우리사회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가치가 충분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은 우리가 결코 멈춰서는 안될 멀지만 꼭 가야할 길입니다. 6.15남북정상회담이 있은지 12년, 비록 현재 남북 갈등의 골이 깊어졌지만 6.15공동선언의 의미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시 그 이정표를 따라서 평화의 시대, 공동번영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12년 전 남북정상회담을 이뤄낸 역사의 주역들에게 감사드리고 6.15남북정상회담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식 개회사 중에서 곽성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