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소크라테스감옥 Prison of Socrates

그리스 소크라테스감옥 Prison of Socrates

지금도 아테네에 가면 소크라테스가 사형되기까지 머물렀다고 하는 감옥이 있다. 그것은 필로파포스(Philopappos) 기념비가 있는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아크로폴리스에 올라가 서쪽 방향인 입구 쪽을 향해 건너편을 바라보면 삐죽한 기념비가 보이는 곳이다. 필로파포스는 로마 시대 때 아테네의 아르콘으로 파견된 사람인데 아테네인들에게 관대한 정치를 베풀었다. 아테네인들은 그가 죽자 기원전 116년에서 114년 사이에 당시 뮤즈의 언덕 정상에 추모 기념탑을 세웠다. 그 이후로 뮤즈의 언덕은 필로파포스 언덕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이곳에 올라와 파르테논을 바라보면 가장 아름다운 전경을 찾아낼 수 있다. 필로파포스 기념탑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소크라테스의 감옥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곳은 단지 상징적인 의미로 존재했던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소크라테스 당시에는 주로 아고라의 시민법정에서 재판을 하고 근처에 있는 감옥에 갇혔기 때문이다. 당시 아고라의 감옥 터는 협의회관과 톨로스를 지나 좀 더 올라가면 나온다. 물론 이제는 거의 흔적조차 찾기 어렵지만 말이다. 그러나 소크라테스가 죽기 바로 직전까지도 감옥에서 제자들과 죽음에 관해 철학적 논의를 한 것을 생각한다면 뮤즈의 언덕에 소크라테스의 감옥을 표시한 아테네인들의 의도를 눈감아줄 수도 있을 듯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소크라테스 감옥과 필로파포스 언덕 (아테네-영원한 신들의 도시, 2004.6.30, ㈜살림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