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그루의 인생 나무/심성보 어느 날 감나무 두 그루를 시장에서 사 왔습니다 그리고 각각 다른 곳에다 심어 보았습니다 한 그루는 햇빛이 잘 들고 양지바른 땅에다 심었고 또 한 그루는 척박하고 어둠이 음침한 곳에 심었습니다 양지바른 나무는 늘 신경 쓰고 사랑도 주고 마음도 주고 온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또 한 그루는 세상 풍파에 시달리도록 그냥 내버려 뒀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함께 자라던 나무의 모습을 확인하였습니다 한 그루의 나무는 건강하게 잘 자라 잎도 무성해지고 열매도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또 한 그루의 나무는 날카롭고 잘 자라지도 않고 잎도 없는 병든 나무가 되었습니다 왜일까요? 인생이 그렇습니다 사람이 그렇습니다 삶 또한 위의 경우처럼 자라면서 사랑을 받은 인생과 그렇지 않은 인생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나는 한 사람을 사랑합니다 나는 한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 사람은 근데 늘 말이 없습니다 그 사람은 내게 한 번도 좋아한다고 말 한 적 없습니다 나는 그에게 좋은 햇빛이자 토양입니다 그러나 그는 나에게 차가운 바람이자 척박한 땅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그렇습니다 물론 이렇게 표현해서는 안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나중에 먼 훗날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은 나는 그에게 따뜻한 사람이 될지 모르지만 그는 나에게 다시 만나면 더 정을 주지 않아야 하는 사람이라 여길지도 모릅니다 세상의 일이 이와 같습니다 모진 풍파에 시달리는 삶이 있어도 따뜻한 가슴이 되려면 관심과 정을 쏟아줘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자신의 삶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인내하고 참아내면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만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인생은 아무렇게나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좋은 삶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당신의 삶을 사랑할 때 당신의 꿈을 이루려고 노력할 때 삶은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한 그루의 나무처럼 자라나는 것입니다 두 그루의 나무 중 당신은 가슴에 어떤 나무를 심으실 건가요 사랑과 정을 품은 나무로 살아가십시오 바로 그것이 세상 사는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