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그대 없이 살아야 한다는 이유를 아직 난 잘 모르겠습니다/심성보 시인

*이 세상 그대 없이 살아야 한다는 이유를 아직 난 잘 모르겠습니다/심성보 시인

이 세상 그대 없이 살아야 한다는 이유를 아직 난 잘 모르겠습니다/심성보 그대 없이 이 세상을 산다는 것은 봄이면 들녘에 꽃이 없는 것과 같고 여름이면 그늘과 바람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가을의 오색단풍이 아닌 내 일상의 삶은 무채색 겨울의 따스함처럼 세상에 눈이 내리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은 내 인생에 항상 생각나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저 스쳐 가는 사람이 아닌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좋은 사람 내게 행복을 느끼게 하는 사람 어쩌면 당신을 잊고 살기엔 삶의 의미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혼자 외로운 고독의 잔을 들고 멀리 간 사람과 이미 세상에 없는 인연 쓸쓸한 시간 앞에 촛불처럼 불을 켜다 떠난 사람들 그 슬픔을 뒤안길로 두고 가슴에 긴 계곡의 아픔만 남겨둡니다 늘 시작은 새로움의 설렘과 축복으로 살아왔는데 또다시 너는 새로운 날을 열며 가슴에 희망의 신호등을 켠다 여기저기 사랑이 싹트고 그리운 사람들 서로 인사하는 날 너에게 사랑만 있었으면 좋겠다 너에겐 슬픈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 세상 우리 영원히 웃으며 살 수 있기를 바래보며 이 세상 그대 없이 살아야 한다는 이유를 아직 난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