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오는 2월 개봉하는 영화 그때 그사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시해 사건인 10. 26사태를 다룬 영화로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인데요. 실제 이야기를 다룬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의외의 배역 설정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김재규 전 중앙정보 부장 등 실존인물을 연기하게 될 배우들을 김유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영화 그때 그사람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이 쏜 총에 맞아 숨진 10. 26 사태를 그린 영화입니다. 워낙 예민하고 베일에 가려져 왔던 소재라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더욱 화제가 되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 등 역사적 실존 인물을 연기할 배우들입니다. 특히 백윤식이 연기할 김재규 부장을 따라 사건에 동참한 중앙정보부 과장 역을 맡은 한석규가 어떤 연기를 펼칠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임상수 감독과는 처음 하는 영화에다가, 그동안 심각하고 진지한역만 주로 연기했던 한석규가 블랙코미디 풍인 이번 영화의 주과장 역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의심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제작사인 MK픽쳐스를 통해 배포된 보도 자료에서 한석규는 매우 즐겁게 작업 했으며, 영화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석규는 툭툭 내뱉는 말들이 시니컬한 주과장의 캐릭터를 표현해 내기 위해 말투는 물론 미묘한 몸짓까지 신경을 썼다는 후문입니다. 탤런트 겸 배우 송재호가 박정희 역을 맡은 것도 다소 의외입니다. 일단은 외모에서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또 송재호는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아버지역 등 엄격하지만 정이 넘치는 아버지 역을 주로 맡아와, 박정희 역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 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심수봉씨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 속 가수 송금자 역을 맡은 자우림의 김윤아도 언뜻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합니다. 김윤아는 자신의 솔로 앨범 뮤직비디오에서 연기를 한 적은 있지만, 영화배우로는 첫 도전입니다. 게다가 평소 활발하고 당찬 이미지의 김윤아가 조용한 성격의 송금자 역을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역시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그때 그사람들은 예민한 정치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역사적 사건 안에 있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을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내세워, 역으로 우리 시대의 아이러니와 우리들의 자화상을 블랙코미디 풍으로 그린 작품이라고 제작사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잘 어울리지 않는 이러한 배역 설정은 오히려 실화보다는 드라마적인 구성을 더 강조하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YTN STAR 김유정입니다.